[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재판장 김상환)에서 “역지사지의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법정에 나온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재판 내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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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이 항소심 공판에 "피해자에게 거듭 사죄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YTN 캡처 |
재판이 끝날 즈음 발언기회가 주어지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피해자에게 거듭 사죄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재판에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수감 기간 쌍둥이 아들을 못 본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93일간의 수감생활 동안 심한 불면증에 시달려 체중이 크게 줄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상태”라고 전했다.
조현아 변호인측은 1심의 항공기 항로변경죄가 부당함을 피력했다. 하지만 ‘강요’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승객이면서 동시에 항공기 객실 서비;스를 책임지는 부사장이기도 해서 1심에선 ‘강요’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반성의 의미로 이 주장을 철회하니 양형에 참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형벌 이전에 여론재판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비난을 받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20일 열리는 두번째 항소심 공판에서는 변론기일과 결심공판 등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 한 뒤
그 다음 기일에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