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재지역 부식지원, '부산·광주' 저소득학생 학용품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주요 지방은행들이 지역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경북 울진의 대규모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재난구호급식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신학기를 맞아 저소득가정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후원하고 나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울진지역 산불피해 주민, 산불진화인력, 봉사자들의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의 재난구호급식차량에 부식을 지원했다. 매끼를 해결해야 하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식재료 구입 비용으로 1000만원을 쾌척했다는 후문이다. 

   
▲ 대한경북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재난구호급식차량. DGB대구은행은 산불피해 주민 식사지원을 위한 부식 구입비용 1000만원을 전달했다./사진=대구은행 제공


더불어 대구은행은 이번 산불피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고객드렝 대해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유예를 최대 6개월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대상 매출 및 금액은 국내에서 3~4월 결제(예정) 금액 중 일시불·할부·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 청구유예 대상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와중에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금융, 비금융적 지원을 동시 진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 사진 왼쪽부터 김현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장,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과 BNK부산은행은 신학기를 맞아 지역 저소득가정 학생에게 학용품을 후원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신학기 희망꾸러미' 후원 행사를 가졌다. 지역 결손가정 청소년 50명을 위해 학업에 필요한 학용품 등 총 16종으로 구성된 500만원 상당의 '신학기 희망꾸러미' 50상자를 직접 제작·전달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진단키트 활용이 높아진 가운데, 광주은행은 이들을 위해 500만원의 자가진단키트 구입비용을 후원키로 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학교에서는 등교 시 자가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결손가정 청소년들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만큼, 이번 후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달라진 교육환경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BNK부산은행은 부산 남구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신학기 지원사업 ‘함께 걷는 등굣길’ 전달식을 갖고 지역 저소득가정 학생에게 신학기 용품을 후원하기로 했다.(사진 왼쪽부터 노희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 박명철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 박재범 남구청장)/사진=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도 최근 부산 남구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신학기 지원사업 '함께 걷는 등굣길' 전달식을 갖고 지역 저소득가정 학생에게 신학기 용품을 후원했다. 

함께 걷는 등굣길은 매년 저소득가정 학생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신학기 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남구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저소득가정 학생 40명에게 비대면 수업을 위한 디지털기기와 학용품 등 1000만원 상당의 신학기 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신학기 용품 지원으로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JB전북은행은 지난 7일 전주동북초등학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 '사인블럭'을 설치·후원하는 'JB옐로우 카펫 제1호' 오픈식을 실시했다./사진=전북은행 제공
 

JB전북은행은 지난 7일 전주동북초등학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 '사인블럭'을 설치·후원하는 'JB옐로우 카펫 제1호' 오픈식을 실시하며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섰다. 

옐로우 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한 '참여형 통학로 안전사업'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횡단보도가 있는 통학로에 설치하는 등하교길 어린이 보행안전시설이다. 전북은행은 학교 정문 스쿨존에 내구성과 시인성이 우수한 사인블럭을 설치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김영민 전북은행 부행장은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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