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 극심한 가뭄을 해소시킬 이번 봄비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오늘의 날씨를 보면 2~3일에 걸쳐 올 봄 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오후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2일 밤에는 전국으로 확산돼 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오늘의 날씨에서 예보했다.

   
▲ 오늘의 날씨 오후부터 비 전국 확산./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지난해 12월 이후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평균 20~40%에 그치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난 31일 내린 봄비의 경제적 가치가 250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상청이 밝힌 지난 31일 봄비의 경제적 가치는 황사·미세먼지 등 대기정화, 수자원 확보, 산불 예방 등이 포함된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31일 내린 비는 대기개선효과에 2309억원, 수자원 확보에 33억원, 산불예방에 3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3월 날씨 중 전국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의 1.8일에 비해 3.8일이 많은 5.6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날씨는 3월 한 달간 황사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은 날이 8일로 관측돼 1908년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은 3월 한 달간 강수량을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기간 서울의 강수량은 9.6㎜로 평년 47.2㎜의 20% 수준에 불과했다.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의 강수량도 평년의 20~40에 그쳐 극심한 가뭄을 보였다.

기나긴 이번 가뭄으로 황사·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정화 기능저하와 함께 크고 작은 산불도 잦았다. 또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를 공급받기도 했다.

이번 예상강수량은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제주도 등지는 20~60㎜로 예상되나 일부 산간지방은 100㎜가 넘게 오는 곳도 있겠다. 서울·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청도·전라도·경남은 10~40㎜, 강원도영동·경북지방은 5~30㎜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대부분 지역의 가뭄이 해소되고 대기개선 효과 및 봄철 산불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봄비의 경제적 효과는 지난 31일보다 훨씬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