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이경규보다 김병만이 대상받아야"글 인기
다음 아고라에는 "이경규보다 김병만이 대상받아야 이유"라는 글이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끝난 KBS 연예대상에서 달인의 김병만이 탈락하고 남격의 이경규가 상을 타게 된것에 대한 반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pchom님이 작성한 이글은 27일 오후 2시 현재 27,000여회의 조회수와 22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글은 800여개의 찬성과 150여개의 반대의견으로 나뉘며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pchom님은 "난 김병만의 달인 코너를 보며 저 개그맨은 저런 개인기를 보이려고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을까 하며 웃곤했다.."며 "1박2일에 나오는 애들이 무슨 노력을 하는가 그저 몸으로 때우는 것뿐이고 아니면 말장난으로 일관하는 웃음"을 준다며 김병만 연예대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경규에 대해서는 "엠비씨에서 kbs로 옮겨와서 훈훈한 웃움을 주는 그가 다시 대상 후보라고 하는데 누가 이의를 달겠는가"라고 이경규의 대상도 일부 수긍했지만 "그렇지만 연예대상을 받기엔 뭔가 kbs에서 너무나도 공헌이 미천하고 한게 별로 없다.."라고 이경규의 수상에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 글 말미에는 "당신들은 원칙을 무시했습니다. 정치적인 선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경규가 과연 kbs로 옮겨와서 과연 연예대상을 받을 만한 공헌을 했는지도 의문입니다."라고 KBS의 선택이 객관적인 선택이 아닌 무원칙하고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는 느낌을 주장했다.



이러한 글에 대해

겨울햇살님은"이렇게 뒷말이 많다는 자체가 수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고만고만한 MC들 말고 이번엔 김병만씨에게 대상을 주었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 3년간 그렇게 몸을 아끼지않고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 김병만에게 대상도 부족하다."라고 꼬집었다.

hyeon님은 "완전 동감입니다.저도 김병만이 받았어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이경규가 대상 말이 안되요."라고적었다.

사랑독님은 "방송국은 김병만씨에게 대상을 주지않았지만 병만씨 힘내세요. 시청자들은 병만씨에게 최우수상을 주었답니다."라며 KBS 연예대상에 대해불신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막달란마리아님은 "나도 김병만 팬이지만 이경규가 받는것도 납득은 간다. 이경규도 모든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개그맨이다. "라며 이경규의 수상도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2010 KBS연예대상에서 이경규가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2010 KBS연예대상에서 이경규가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아래는 아고라 토론방글 원문(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4158997)이다.









연예대상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연말에 주는 연예대상에 이경규와 김병만이 경합했는데 이경규가 결국 대상을 받았다는 소릴 들어서 그에 대한 나의 소견을 말해보겠다.



남격의 이경규 말 안해도 다 아는데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엠비씨에서 kbs로 옮겨와서 훈훈한 웃움을 주는 그가 다시 대상 후보라고 하는데 누가 이의를 달겠는가



난 작년에 강호동이 이경규와 경합하며 최종 강호동이 상을 타는걸 본 적이 기억이 난다. 강호동이나 이경규나 유재석이나 어떻게 보면 엠씨도 많이 하고 정통 코미디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개콘을 자주 안 보지만 어쩌다가 한 번 채널을 돌려서 김병만의 코미디를 보면 정말 정통 코미디라고 할까 뭔가 다른 웃음을 주더군.. 달인이란 코너를 보면서 처음엔 저넘 그냥 장난한다며 대소롭지 않게 여기며 코웃음을 보인 적이 몇 차례 있었다.



근데 몇 번을 보고나서 그냥 코미디 차원에서 달인이 아니라 저 웃음을 주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고 연구를 했을까 더구나 달인이란 코너가 3년 가까이 되었다고 들었다. 요즘 무한도전이나 1박2일 등 주말 오락프로그램이 딱 아이들 버리기 좋게 아무 생각없고 감동없는 연기력만 보여줘서 이미 386세대들은 주말 오락프로를 안 본지 오래 되었다는 것인데..



난 남자의 자격만 보고 1박2일 들어가면 과감히 일어서서 운동하러 나오거나 아니면 채널돌려버린다.. 이승기, 김종민, 은지원 등 이 애들은 솔직히 코미디 프로에 맞지도 않고 별다른 웃음도 주지 못한다.. 이런 말 하면 조그만 애들은 악을 쓰며 구닥다리 386세대라고 하지만 난 우리 아이들에게 1박2일 같은 내용없는 프로는 절대 보지 말라고 하겠다.. 왜 애들 정서교육이나 아이들 두뇌에 아무 생각없는 뭔가를 주입시키기 때문이다. 그걸 보고 한국인들 주말 마지막날에 껄껄 웃으며 스트레스 날리며 좋아라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예능감이란 것을 자주 듣는다. 가수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개그맨도 아니고 정통 코미디언이라고 하기에도 그런 어중쭝한 애들 은지원 그리고 옛날에 가수로 활약했던 김종민이 요즘 보면 많은 비판을 받으며 예능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난 김종민이 과연 무슨ㅇ 웃음을 주고 노력을 하는지 모르겠다.. 거기에 강호동이 작년에 대상을 받았는데 강호동도 어정쩡한 사람이다. 가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문 엠씨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문 코미디언이나 개그맨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호동이 무슨 끼가 탁월해서 개인기가 화려한 연예인도 아니고 말이다..그냥 오락프로 엠씨라고 하면 맞을까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이경규와 김병만으로 오면 이경규 그래 전에 엠비씨에서 몰래카메라, 일밤 진행자로 맹활약했다.. 엠비씨에서 이미 생명력이 끝났다고 보고 kbs로 옮겨와서 그래 남자의 자격을 만들어서 김태원, 최근 마약으로 들어간 김성민, 김국진 등의 활약으로 어쩌면 이경규는 반사이익을 얻은게 사실이다. 물론 이경규의 생명력은 대단하고 그 끼도 대단하다.. 맏형으로서 웃음을 주고 남자의 자격은 그래도 1박2일과 달리 386세대들을 일요일밤에 끌여들였다는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나도 이경규를 좋아하고 그 끼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렇지만 연예대상을 받기엔 뭔가 kbs에서 너무나도 공헌이 미천하고 한게 별로 없다.. 그리고 이경규는 엠비씨에서 수도 없이 상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말로 하는 웃음만 주고 있다. 전처럼 정말 이경규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감동적인 것이나 웃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마 나이 탓일 것이다.



그럼 왜 김병만이 연예대상을 받아야 하는가 난 개콘을 분명히 매주 보지 않고 어쩌다 채널 잘못 돌려서 우연히 김병만의 달인코너를 몇 번 보았는데 그럴때마다 배꼽을 잡고 웃는다. 그 웃음이 꼭 옛날 고 백남봉 선생이나 배삼룡 선생.. 서영춘 선생, 이기동 등의 올드코미디를 보는 것 같았다. 남보원이 휘파람을 불면서 코믹 노래를 부르고 뱃고동 소릴 내는 것과 김병만의 달인코너가 완전히 같다고는 못하지만 김병만은 정말 선배들 배삼룡 남보원 선생처럼 정통 코미디를 현대적으로 절묘하게 접목해서 개인기를 잘 설명하고 있고 우선은 그 프로를 보고 웃을 수 있는 시청자층이 다양하다는 것이고 아이들에게 건전한 웃음을 준다는 것이다..



심형래 같은 코미디언이 얼마나 많은 코믹 개인기를 지니고 있었는가 그 당시 심형래 바보연기를 보고 우린 건전한 웃음을 짓고 좋아라 하며 청소년기를 보낸 386세대들이다. 웃음이 건전해야지 아이들이 보고 배운 것도 있고 우선은 아이들 정서가 순화되고 건전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김병만의 달인코너를 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칠순 우리 아버지도 김병만의 코너를 보고 껄껄껄 웃을 것이다. 우리 코메디 프로가 사라진지 오래고 특히 오락프로라고 하는 것이 완전히 말장난이나 얼굴로 하는 그런 허접한 꼴로 변질되고 말았는데 김병만의 달인 코너는 부단히 노력하며 웃음을 주는 것이다.



난 김병만의 달인 코너를 보며 저 개그맨은 저런 개인기를 보이려고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을까 하며 웃곤했다.. 요즘 젊은 가수들 나와서 얼굴로 오락프로를 하는 걸 보면 너무나 대조적인 정통 코믹연기를 시연하려고 하는 김병만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1박2일에 나오는 애들이 무슨 노력을 하는가 그저 몸으로 때우는 것뿐이고 아니면 말장난으로 일관하는 웃음을 주지만 김병만은 선배들 정통 코미디를 재현하려고 노력하면서 거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해서 건전한 깨끗한 재미있는 웃음을 주고 있다. 요즘 386세대들이 왜 1박2일 프로나 아니면 다른 풋내기 가수 애들이나 나와서 말장난 유희 오락프로에 환멸을 느끼고 채널 돌려버리고 자기 아이들 절대 못보게 하겠는가



난 김병만의 달인코너와 1박2일을 비교해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김병만의 달인코너는 아이들 교육적인 측면에서 훨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저렇게 노력하는 개그를 보여주는 교훈적인 면도 있기 때문이다. 1박2일! 어디 가위바위보 하는 식으로 진행하면서 거기서 지면 밥을 굶거나 아니며 밖에서 취침하는 벌을 주고 게임미션 복불복 요행에서 승리하면 편하게 자는 모습이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요행심리를 길러줄 수 있고 요즘 각박한 세상에 더욱더 세상살이를 요행심리를 부추기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그 반면에 김병만의 달인코너는 아이들이나 다큰 속없는 어른들도 충분히 뭔가 남는 것을 준다.. 오락프로는 그냥 오락프로라고 악을 쓰는 무식한 인간들이 있는데 너희들 아버지나 삼촌들은 정말 서영춘 구봉서 배삼룡의 건전한 바보 연기를 보고 자라왔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정통 코미디언이 아닌 저급한 말장난의 가수급이 나와서 하는 오락프로가 아니었단 말이다.. 386세대들은 그래! 전에 심형래의 바보연기를 보고 청소년기를 보내서 요즘 오락프로에 거부감이 있겠지만 그래도 전에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아무 생각없는 바보로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전에 80년대 이경규가 나와서 보인 코믹개인기가 뭐였는지 아는가 기억을 하자면 중국어였다.. 니하오라고 하며 뭐라고 하는 중국어로 눈동자 돌리며 바보짓을 하는 연기였다. 물론 그 때 이경규의 개인기가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 주병진의 일밤에 이경규가 보조 엠씨로 나와서 노사연과 함께 뜬 케이스였다. 그리고 몰래카메라 이경규가 간다 등 코너에서는 정말 웃음과 감동적인 것을 많이 보여주었다. 이경규가 간다 코너를 보고 그 당시 눈씨울을 붉힌 적도 있기 때문이다.. 이경규의 엠비씨에서 그 공헌도는 정말 상을 수없이 받아도 부족하지 않다 싶다.. 그리고 나이 50줄이 훨 넘었는데 여전히 젊은 친구들과 잘 융화하며 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



그렇지만 kbs자체에서 공헌도나 한 코너만 가지고 피나는 노력을 하며 정통 코미디를 3년넘게 지키려는 노력한 김병만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요즘 웃음이 말장난 하는 것만 성행하고 몸으로 하는 개인기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김병만의 달인코너는 보이지 않게 우리 정통코미디계를 살리려는 가상한 노력도 보이기에 말이다..



그리고 kbs에게 한마디 한다. 당신들은 원칙을 무시했습니다. 이경규란 중량급과 시청률 경쟁에서 주말 황금시간대를 중요시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고 정치적인 선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경규가 과연 kbs로 옮겨와서 과연 연예대상을 받을 만한 공헌을 했는지도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