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시크릿가든'에 깜짝 출연한 허태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허태희(형민)는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14회에서 김주원(현빈)의 친구 형민 역으로 잠깐 출연했다.
극중 형민은 주원과 라임(하지원)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극적인 장면에 불쑥 "이 여자 분은 누구냐"며 "소개해 달라"고 접근했다. 이에 주원은 "아주 굉장한 여자지. 돈도 없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인데 우리 같은 놈들은 거들떠도 안보는 여자야. 난 이렇게 멋진 여잘 본 적이 없어"라고 라임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형민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영어로 "너 제정신이야 정말 그 소문이 다 사실이었던 거야"라고 주원에게 질문을 했다.
이에 라임은 영화 '다크블러드'의 오디션 대사를 인용해 "네 목숨을 위해 그 입은 좀 닫아 두는게 좋겠어. 할 말 있으면 지금 해. 10분 후면 그게 너의 마지막 유언이 될 테니까"라고 강하게 나가 도리어 형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허태희는 이 장면을 위해 짧은 영어 대사지만 영어에 능숙한 지인에게 특별히 발음 교정을 부탁해 연습했을 만큼 극중 형민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졌다.
오스카로 열연 중인 윤상현과는 무명 때부터 함께 연기 공부를 했던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촬영 때도 함께 연기에 대해 의논하는 등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허태희는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보아의 매니저 역할로 등장한다. 또 MBC수목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도 출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