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양휘부)가 ‘2010소비자행태조사’(MCR, Media & Consumer Research)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로 선호 모델 및 광고, 소비자들의 매체이용행태 전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은 국내 유명 연예인ㆍ스포츠스타(55%)가 꼽혔으며, 선호도 1위는 상반기 김연아(22.3%), 하반기 이승기(11.1%)로 나타났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김연아는 2위 이승기와의 압도적인 차이로 상반기 1위를 차지했고, 상반기 2위를 차지했던 이승기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인기를 발판으로 하반기에는 김연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승기와 함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출연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신민아도 3위에 이름을 올려 트렌디 드라마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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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고모델선호도 조사결과(자료제공 : 코바코) |
가장 좋아하는 광고로는 작년에 이어 ‘유머가 있어서 재미있는 광고’가 39%로 첫 번째로 꼽혔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 상반기는 하우젠에어컨(8.6%), SK텔레콤(4.7%)이 1, 2위로 나타났다.
하반기는 T.O.P(4.3%), SK텔레콤(3.0%)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모델로 나선 ‘하우젠 에어컨’이 1위를, 남아공 월드컵 응원 메시지를 담은 ‘SK텔레콤’과 ‘올레KT’가 2, 3위를 차지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상반기 기억에 남는 광고의 키워드는 단연 ‘스포츠 이벤트’였다.
하반기에는 로맨틱한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인 ‘T.O.P'가 영화 ’아저씨‘와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보여 준 모델 원빈과 신민아의 인기와 시너지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매체이용 취향에서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미디어 접촉률은 지상파TV, 인터넷, 케이블TV, 신문 순으로 나타났다.
1318, 1929 세대는 인터넷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고, 4049, 5064세대는 지상파TV, 신문, 라디오 등 전통 미디어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매체접촉률 및 이용률 면에서는 지상파TV가 앞서가는 가운데 인터넷 등 뉴디미어는 1020세대의 이용률이 높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상파TV’가 9개 주요 매체(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케이블TV, 위성TV, 지상파DMB, IPTV) 가운데 접촉률, 이용시간, 호감도, 광고효과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송매체 광고가 제품과 서비스의 구매에 미치는 단계별 영향에서도 지상파TV광고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특히 제품/서비스 인지와 이미지 개선에 있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행태조사(MCR:Media & Consumer Research)는 한국방송광고공사 주관으로 1999년 이후 12년간 지속되고 있는 소비자의 매체이용 및 제품구매행태에 대한 전국단위의 대규모 조사이다.
연간 총 6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싱글소스(Single Source) 조사인 MCR은 매체이용 혹은 제품구매행태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는 종합적 분석자료로서 광고와 소비자행태에 대한 다층적 이해에 도움을 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MCR은 매체 이용행태, 제품구매행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광고운영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기초자료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