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현대건설은 올해 안전 경영을 강화하고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수주 목표로는 28조3000억원, 매출 목표로는 1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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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건설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에서 제 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해상풍력 등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올해 △경쟁력 강화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 △기술기반의 신성장동력 확보 △안전과 품질 경영 등 세 가지 부문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7일부터 본격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 경영 강화도 강조했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황준하 안전관리본부장(CSO)이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경영지원부 산하 안전지원실을 안전관리본부로 격상하고 황 전 구매본부부장을 안전관리본부장에 임명한 바 있다.
이사회는 이번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된 황 본부장이 구매, 외주, 전략기획 등 건설 전문가로서 해당 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안전보건 최고책임자로서 현대건설의 안전 역량을 강화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
윤 사장은 이어 "안전보건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안전관리 최고책임자를 선임했고 안전관리 투자를 전년 대비 15% 확대할 계획"이라며 "실시간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전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기회에서 사업운영까지 공급망을 확장해 고부가가치 '토털 솔루션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사장은 현대건설의 올해 목표로 수주고 28조3000억원, 매출 목표 1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8조655억원의 매출(이하 연결 기준)을 올려 영업이익 7535억원, 당기순이익 55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6.5% 올랐고 영엽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3%, 143.5% 증가했다.
윤 사장은 "올해도 당사를 둘러싼 나라 안팎의 경영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수주 28조3000억원, 매출 19조7000억원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구 봉덕1도 우리재개발(3023억원)', '이촌 강촌 리모델링(4742억원)',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8871억원)'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현재 도시정비 수주액 1조663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대전·광주·부산 등에서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사업지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에이치가 가지고 있는 희소성의 가치를 지키면서 브랜드에 걸맞는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적용 기준을 철저하게 관리해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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