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에 또 코로나19로 인한 이탈자가 나왔다. 대표팀에 첫 발탁된 수비수 박민규(수원FC)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입국 후 실시한 코로나19 PCR 테스트 결과 박민규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검을 실시했으나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박민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박민규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9일 밤 10시45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10차전을 치른다.

박민규는 이번에 처음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9차전(한국 2-0 승리)에서 박민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UAE전에서 A매치 데뷔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코로나 확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벤투호는 23명으로 UAE전을 준비하게 됐다. 앞서 백승호(전북)가 대표팀 소집 직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소집해제됐고, 이란전을 치른 후에는 조규성(김천)이 확진 판정돼 이동준(베를린)이 대체 발탁된 바 있다. 

또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진규(전북), 나상호(서울)도 코로나19로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못했다. 이들을 대신해 남태희(알두하일), 고승범(김천), 조영욱(서울)이 대체 발탁되는 등 벤투호에 코로나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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