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글로벌 시장 첫 발 내딛는 청년 무역인 도전 격려
구자열 무협 회장, '신 무역 통상 전략' 정책 제언집 전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초청해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당선인을 비롯, 구자열 무협 회장과 전국 20개 대학에서 지역 특화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 사업(GTEP)에 참여 중인 대학생, 청년 무역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이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서 지역 특화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 사업(GTEP) 참여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행사에 참석한 GTEP 대학생들은 지난 15개월 동안 지방 중소기업들의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며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경험과 소감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미래 무역을 이끌어나갈 주인공으로서 새 정부에 바라는 '청년 무역인들의 꿈'을 담은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강원대학교 이서영 학생은 "SNS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수출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무역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목포대학교 신유라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 현장을 지원하는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GTEP과 같은 활동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윤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청년들의 발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청년 여러분들의 맹활약을 기대하며 새 정부도 청년 무역인들을 키워나가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협회가 GTEP 과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에게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한다"며 "청년들에게 충분하고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업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 무역인들이 주축이 돼 디지털 기술로 무역을 혁신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돼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윤 당선인에게 무역업계 CEO 322인의 의견을 모아 차기 정부에 바라는 무역 정책 비전·전략을 담은 '한국 무역의 RESET을 위한 신 무역 통상 전략' 정책 제언집을 전달하며 △위기에 강한 무역 △공정과 상생에 기여하는 무역 △혁신을 주도하는 무역 등 17개 세부 실행전략을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본 행사에 이어 개최된 15기 GTEP 수료식에서는 15기 활동영상 시청과 우수 수료생 30여명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상장과 한국무역협회장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2007년 시작한 GTEP은 대표적인 대학생 무역 전문 인력 양성 사업으로, 지금까지 9500여 명의 예비 무역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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