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 김소정 기자]개성공단 임금 인상 문제 해결을 위해 7일 방북한 기업인들은 이날 오후 귀환길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 측의 긍정적인 답변 소식을 전했다.

정기섭 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면서 “북 측에 남한 기업의 곤혹스러움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총국의 노력을 주문하자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해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이날 오전 9시15분경 파주 CIQ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해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충국 관계자들을 만나 임금 인상 문제를 논의했다.

정 회장은 “임금 문제가 별것 아닌데도 당국 간의 갈등이 크게 증폭되는 것처럼 비쳐서 기업들이 어려움이 있음을 전했다”며 “임금이 올라가면 생산성 향상도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북측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 “남측과 북측, 현지 법인 모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개성공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임금 지급 시작은 오는 10일이지만, 기업의 재량에 따라 20일까지 시간 여유가 있으니 그 사이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남북 양측이 합의한 임금 인상률 상한선인 5%보다 높은 5.18% 임금 인상 지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각 기업에 공문을 발송해 북한의 지침을 수용하지 말 것을 당부해 갈등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