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할인 수입차, 사상 최초 월 2만대 돌파

[미디어펜=김태우기자]수입차들이 지난달 경쟁적으로 폭탄할인으로 월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2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보다 32.9%증가한 2만2280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 폭발 할인 수입차, 사상 최초 월 2만대 돌파/BMW코리아

지난해 3월 1만5733대에 비하면 41.6%나 늘어난 것으로 지난 1월 1만993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판매를 두달만에 경신했다. 올 1분기 누적판매대수는 전년(4만4434대) 동기대비 32.7% 증가한 5만8969대를 기록했다.

이는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유로5기준의 기존모델들의 물량소진을 위해 파격적인 할인을 단행한 독일 브랜드들의 판매실적이 일조 했다.

이러한 수입차들의 경쟁은 모델변경과 1위 쟁탈전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지난달 4003대를 판매하며 올해 첫 1위 자리 재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4위였던 BMW는 올들어 물량공급의 난조를 보이며 메르세데스-벤츠에 1위 타이틀을 내주어 위기를 격었다.

이에 BMW는 다양한 프로모션등을 진행하며 각고의 노력 끝에 1위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판매순위 2위를 차지한 아우디의 경우 3895대를 판매했다. 아우디는 올 들어 앞으로 있을 부분변경모델들을 대비해 최대 10% 가까운 할인율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639대를 팔아 3위에 올랐고 폭스바겐은 3264대로 4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내수시장 선점을 노리는 수입 브랜드들로는  포드(924대), 렉서스(749대), 미니(723대), 토요타(709대), 랜드로버(680대), 크라이슬러(629대), 혼다(528대), 닛산(473대), 푸조(444대), 볼보(420대), 재규어(349대), 포르쉐(346대), 인피니티(270대) 등이 차례로 줄지어 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7951대로 전체 80.6%를 차지했고 일본 2729대로 12.3%, 미국 1600대7.2% 순이었다.

   
▲ 폭발 할인 수입차, 사상 최초 월 2만대 돌파/폭스바겐코리아

배기량별로 보면 2000㏄ 미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2307대(55.2%), 2000~3000㏄ 미만 8109대(36.4%), 3000~4000㏄ 미만 1199대(5.4%), 4000㏄ 이상 657대(2.9%), 기타 8대(0.0%)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5663대로 70.3%를 차지했고 가솔린 5829대(26.2%), 하이브리드 780대(3.5%), 전기 8대(0.0%)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유형은 개인구매가 1만3342대로 59.9%, 법인구매가 8938대로 4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