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구단 운영위원' 보직 맡아 구단 쇄신작업 참여

삼성 라이온즈가 선동열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류중일 1군 작전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삼성 구단은 30일, 선동열 감독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류중일 1군 작전코치를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구단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젊은 사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이번 사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끌어올린데다 5년 계약 가운데 아직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감독직을 물러나게 된 것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선 감독은 2006년 감독을 처음 맡아 그해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다음 해에도 한국시리즈를 우승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2009년 9월 5년간 총액 27억원 규모의 재계약을 맺은바 있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구단 운영위원'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아 구단 쇄신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 구단은 2011년 1월 5일 오전 11시 경산 볼파크에서 감독 이취임식과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