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한동안 주춤했던 르노삼성차가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올 1분기 총 1만7000여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3.7% 상승했고 수출은 북미용 닛산 로그 상산이 월 1만대를 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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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행진 르노삼성, 내수·수출 신바람...1분기 판매 2배로 폭등/르노삼성자동차 |
이번 르노삼성의 실적은 2월의 짧은 일수와 설 연휴를 포함한 1분기 조업일수를 감안했을 때 상당한 성과이다.
같은 기간에 신차 티볼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25.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가 6% 소폭 상승했고 현대자동차가 -3.4%, 한국지엠이 -0.3%로 전년보다 줄었다.
르노삼성의 눈에 띄는 이번 실적은 그동안 식상해보이던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패밀리 룩으로 탈바꿈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소형SUV의 돌풍에 발맞춰 출시한 QM3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분변경 모델인 SM5 노바의 신차효과에 도넛 형 LPG가스통으로 트렁크공간을 넓힌 SM5노바 도넛으로 지난해 보다 24% 증가한 7082대를 판매했고 불규칙적인 물량공급에 품귀현상을 격었 던 QM3도 충분한 물량을 확보와 함께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해 대기기간을 크게 줄임으로써 고객 만족에 만전을 기했다.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로그의 월 생산량은 1만대를 넘겼다.
이에 따람 올해 1분기까지 수출대수는 총 3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5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로그가 2만3000대로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QM5도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며 1분기에만 1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한국지엠와 쌍용자동차 등이 유럽과 러시아 수출에 제동이 걸리며 난항을 격고 잇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