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2060선 코앞까지 다가섰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23포인트(0.60%)오른 2059.26에 장을 마치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1.72포인트(0.08%) 오른 2048.75로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에 오후장 들어 2,060.19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60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9월 19일(2062.37)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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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3포인트(0.60%)오른 2059.26에 장을 마쳤다./사진=한국거래소 |
간밤 뉴욕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과 지난달 미 연방준비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2060선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개인과 투신권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연중 최고치 경신으로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6억, 606억원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137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62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대부분이 오름세로 마감했다.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화학과 철강금속 등 경기민감주들이 각각 2.9%, 2.85% 올랐다. 증권주도 지수가 오르면서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2.54% 상승했다. 반면 스업과 통신업은 각각 2.9%, 2.5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1.1%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POSCO, 아모레퍼시픽도 1~2% 대로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이 나란히 3% 대로 내렸고, SK텔레콤과 삼성SDS, 삼성생명, 제일모직, 신한지주도 1~2% 대로 하락했다.
특히 이날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각각 6%, 8.1% 오르며 두 회사 모두 큰 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20포인트(0.18%) 오른 668.03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0원 오른 1091.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