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못 할 영화 같은 백산OPC 단돈 1만원에 모건산업으로...

영화에서나 있을 법 한 웃지 못 할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백산OPC의 경영권이 1만원에 양도 된 것이다.

백산OPC는 8일 최대주주이던 백산 외 4인이 보통주 627만6533주(41.02%)와 경영권을 1만원에 모건산업에 양도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 웃지 못 할 영화 같은 백산OPC 단돈 1만원에 모건산업으로.../홈페이지 캡처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 일까지 백산OPC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다.

1만원에 모건산업으로 양도된 백산OPC는 레이저프린터와 복사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이 뛰어난 우량 중소기업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키코(KICO) 사태로 수백억대 손실을 봤고 실적도 반토막 가까이 줄어들며 이같은 가태가 벌어진 것이다.

백산OPC 경영진은 결국 지분가치 123억원 상당의 경영권을 7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와 함께 단돈 1만원에 모건산업으로 넘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