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잠적 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유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성완종 전 회장은 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던 터라 검찰은 물론 유서내용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정치권에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목 매 자살./MBN 캡처
현재 유서는 성완종 전 회장의 아들이나 성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개를 거부한 상태에서 성 전 회장의 아들은 “억울하다는 내용보다는 삶의 어려움과 죽음을 암시하는 말들이 주로 쓰여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내용에 죽음을 암시하는 말들이 많다는 점에서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성완종 전 회장의 소재 파악에 대규모 경찰병력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했다.

유서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로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보복사정과 무리한 수사라는 책임을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또한 포스코 비자금 의혹,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수석비서관 비리의혹 수사 등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사정수사 전체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유서내용에 현 정권 인사나 대선과정 지원 내역 등이 포함됐을 경우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벌써부터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성 전 회장은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300m 지점 소나무에 목을 맨 채 숨진 것을 수색견이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