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

2010년 ‘지하철 막말녀’, ‘편의점 폭행녀’ 등 쓸쓸한 이슈들 사이에 ‘도서관 종이컵남’이 등장해 한해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30일 ‘도서관 종이컵남’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진이 올라왔으며, 이 사진은 도서관 정수기에 붙어있던 두 장의 메모가 찍혀있었다.

사진 속 왼쪽 메모엔 자신을 ‘늙은 고시생’이라 자신을 소개한 남성이 “어머님께서 정수기 물받이 통 비우실 때 일일이 종이컵을 손으로 건져내셔야 해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신다”며 “번거로우시겠지만 종이컵은 쓰레기통에 넣어 달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한 오른쪽 메모지에는 작성자가 ‘어머님’이라 지칭한 미화원이 작성해 놓은 것으로 “아줌마를 친어머님처럼 생각해줘서 고맙다. 한 번 만나보고 싶다”며 “이 글을 쓴 이후 100%에 가까운 효과를 얻고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현재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에게 전해지고 있으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개념탑재한 훈훈한 고시생 ‘종이컵남’ 정말 훈훈하네요”, “내년엔 이런 굿 뉴스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저도 종이컵녀 도전해보겠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