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유한킴벌리는 산불 피해 지역의 건강한 숲 복원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선한 행동에 함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가상숲을 활용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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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강릉 산불피해지 복원 활동 전후/사진=유한킴벌리 제공 |
지난 3월 경북 울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역민들과 동식물의 터전인 숲이 2만 헥타르 이상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지역의 조림 상태를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빨라야 20년, 토양 복구까지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부터 시공간과 세대를 넘나들며 선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숲과 환경을 주제로 한 사회공헌 메타버스 플랫폼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제페토 맵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나무를 심어줘’로 이름 붙인 이번 캠페인은 오는 29일까지 시행한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제페토 맵에서 숲 복원을 응원하는 메시지,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리면 경북 울진 산불피해 지역에 밀원수를 기부할 수 있다. 밀원수는 풍부한 꿀을 함유해 벌을 불러 모으는 효과가 커서 숲 생명의 다양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수종이다.
유한킴벌리는 강릉시, 생명의숲과 협력해 2019년 산불이 발생한 강릉 지역 피해지를 복원한 경험을 갖고 있다. 38년째 이어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공유림에 54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 왔다. 아름다운숲 발굴, 숲속학교와 탄소중립의 숲 조성, 몽골 유한킴벌리 숲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익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가 지난 4월 중 진행하려던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식재 예정지인 용인 석포숲(국내 탄소중립의 숲 1호) 인근에 출현한 반달가슴곰(사육곰)으로 인해 인근 지역에 출입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포획 활동도 장기화되면서 최종 취소됐다. 신혼부부 참여는 무산됐지만 계획한 나무심기는 전문가 식재로 전환해 안전확보 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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