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부문, 원료값 급등 속 1조6470억 달성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수익성 향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홀딩스가 계열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 21조3000억원·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영업이익은 4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5.7% 늘어났다.

   
▲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제공

이 중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6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가까이 향상됐다. 하지만 고로와 열연을 비롯한 설비가 수리를 받았고, 원료값도 상승한 탓에 전분기와 비교하면 4000억원 가량 하락했다.

친환경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16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같은 기간 300억원 가량 개선된 것으로, 철강 제품 판매 호조 및 에너지사업 수익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에너지도 107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등 전력단가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 호조를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렸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신규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90억원에서 940억원으로 낮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을 비롯한 친환경미래소재부문도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 판매 등으로 매출 성장이 이뤄졌으나, 원료값 급등의 여파로 영업이익(250억원)은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2030년까지 양·음극재 93만톤, 리튬·니켈 52만톤 생산체제 구축 △국내외 수소 생산력 50만톤 달성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2.4기가와트(GW) 달성 △식량사업 규모 확대(655만톤→2500만톤) 등의 목표를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국내 탄소배출량을 7800만톤 규모에서 7100만톤으로 감축하고, 친환경 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확대로 10조4000억원 상당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는 77조2000억원, 투자비는 8조9000억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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