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공개된 2021년도 감사보고서에서 따르면,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 매출은 8679억 원으로 2020년 7910억 원보다 9.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맥도날드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은 1조 원을 기록해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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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맥도날드 로고/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즈니스 불확실성 증대 및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배달, 디지털, 드라이브 스루 등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2020년 도입한 ‘베스트 버거’ 프로젝트를 확대해 제품의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지난해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8월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의 경우 단기간에 150만 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The BTS 세트’ 역시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단일 세트로는 이례적인 약 145만 개 판매량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맥런치’, ‘해피 스낵’,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등을 도입해 소비자 혜택도 한층 강화했다. 차량 2대가 동시에 이용 가능한 국내 최초 ‘탠덤 드라이브 스루(Tandam DT)’ 도입, 매장 내 키오스크 업그레이드 등이다.
한국맥도날드의 영업손실은 2020년 484억 원에서 206억 감소한 27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661억 원에서 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2% 줄어 적자 폭을 크게 개선했다.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배달 수수료 등 외주용역비가 급증한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자평했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6월 제주도에 신규 매장을 연다. 앞으로 국내 매장 확대를 가속화한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인 ESG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어려운 외부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 중심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맛과 품질은 물론, 다양한 혜택과 경험을 제공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실천을 지속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장을 이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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