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소속 지자체장들이 일본으로 출장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지역 16개 지자체 가운데 해운대, 연제구, 기장군, 부산진구(국장 참석) 지자체장을 제외한 12개 구청장과 수행직원 10여명은 13일 오전 9시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사카행 항공기를 타고 출국했다.
구청장들은 3박4일 동안 일본 우시마도의 조선통신사 역사유적, 나오시마섬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오카야마의 고라쿠엔 공원, 도쿄, 사이타마시의 분재미술관·철도박물관 등을 차례로 둘러본다.
부산공무원 노조는 지난 9일 낸 성명에서 "일정 대부분이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지는 등 외유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후 9시 2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여행비용은 구청장 167만원, 직원 140여만원으로, 모두 공무국외여행경비로 처리돼 구비로 충당한다.
영도구의 한 관계자는 "원래 지난주에 출장이 예정돼 있었는데 화랑훈련(4월6∼9일)으로 인해 구청장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기가 적절치 않아 출장을 1주 연기했다"며 "도시재생 벤치마킹 차원의 출장으로 12명의 구청장과 일본의 초청 귀빈의 일정을 동시에 맞추기 어려웠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