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의 외무상이 인도와 국교 수립 이후 42년만에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북한과 인도는 지난 1973년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1992년 샨카르 샤르마 당시 인도 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일이 있다. 이후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인도를 방문했지만 북한 외무상이 인도를 방문한 일은 없었다.
14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인도의 초청으로 1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으며, 13일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인도주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리수용 외무상이 그동안 인도가 북한에 제공한 인도주의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와라지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는 지난 2011년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지원사업에 미화 1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인도가 지원한 자금으로 북한은 양강도와 함경남북도 등 8개 도 107개 군에서 긴급 지원활동을 벌였다는 유엔의 보고서도 있다.
이 밖에 스와라지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인도의 동아시아 정책과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