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의 공장 기업소의 노동자들은 하루만 결근해도 한 달 임금 이상의 벌금을 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각 공장 기업소 근로자들은 하루만 결근해도 한 달 임금의 몇 배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실제로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안남도 주민 소식통은 “하루만 기업소에 출근하지 않으면 한 달 노임의 몇 배에 해당하는 돈을 물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근로자가 기업소에 결근할 경우 비판을 받고 노임에서 얼마를 제하는 식이었지만 최근 들어 결근자들에게 벌금으로 휘발유 3㎏을 내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런 벌금은 규정에도 없는 것이지만 북한 전역의 기업소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각 기업소별로 지배인이 임의로 벌금을 받으면서 일부 간부들은 개인적인 치부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함경남도 주민 소식통은 “당국에서 기업소 별로 고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국 입장에서 각 기업소에 소속된 주민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북한에서 근로자들이 다른 돈벌이에 나서기 위해 소속 기업소에 돈을 납부하면 출근을 면제시켜주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이제 기업소가 근로자들에게 강압적으로 거액의 벌금을 거둬들이는 일이 횡행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