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제25회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15일 더케이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장애인고용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한 고용 확대를 위해 지난 1991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장애인고용촉진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2012년 설립된 베어베터는 현재 근로자 91명 중 80명(발달장애인 78명)이 장애인근로자이며 명함 제작과 제과·제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업무과정을 단순·분업화하고 이들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 순환 배치해 적응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중증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공을 인정 받았다.
장애인 고용을 적극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상에 LG이노텍이 대상을 차지 하는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LG이노텍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비롯해 장애인 전용기숙사도 설립했다.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장애인 정보전달 모니터‧전광판, 비상업무 송신기, 기숙사 무선신호기(Care-Deaf) 등을 지원해 장애인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장애인이 일을 통해 삶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업이 먼저 손을 내밀고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서달라”며 “올해도 기업들과 힘을 모아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장애인들의 직업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4월을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장애인고용촉진대회 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행사별 일정과 내용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www.kead.or.kr)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