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메기를 잡기 위해 사람 팔을 미끼로 쓰는 해괴한 낚시법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등 일부나라에서 낚시꾼이 메기가 사는 굴로 팔을 집어넣어 메기가 덥석 물면 굴에서 꺼내 올리는 방식의 낚시법이 유행이라고 한다.

이를 영어로 ‘누들링’(noodling)이라고 한다. 누들링은 대형 메기를 물 밖까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위험하기 이를 데 없다.
메기들은 때론 60파운드(약 27㎏) 무게까지도 나가기 때문에 메기 이빨에 팔이 찢어지기도 하는 등 누들링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너무 큰 메기들이 팔을 물게되면 물 밖으로 꺼내는 과정에서 팔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기도 한다.
누들링은 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 산란기인 봄, 여름에 성행한다고 하는데 일부 나라에서는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를 금하고 있다.
한 낚시 사이트의 운영자는 "누들링 중 누들러가 물에 빠지거나 메기에게 손가락을 물려 잃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스포츠"라고 경고하며 "장갑 등의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하고 메기 외에 악어, 거북, 비버나 뱀 등을 만날 수도 있다"라고 주의를 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