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HMM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지속가능경영 체계도 수립하고 있다.

HMM은 올 1분기 매출 4조9187억원·영업이익 3조148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1317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1분기 평균 컨테이너 종합운임지수 SCFI가 4851포인트로 나타나는 등 74.5%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미주노선 뿐 아니라 전 노선 운임이 높아지는 등 시황이 개선된 것이다. 항로합리화 및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를 개선한 것도 언급됐다.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등으로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으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중심의 해운 서비스 제공 및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노동·인권·윤리·사회공헌을 비롯한 비재무적 분야에서도 ESG 경영 체계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주요 봉쇄 조치 장기화 및 미-중 갈등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도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등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