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대란·경제성장 둔화 영향…친환경·고기능성 소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휴비스는 올 1분기 매출 2816억원·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101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봉쇄 장기화 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유가 및 원자재값이 급등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북미·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물류 대란의 여파가 지속된 것도 언급됐다.

   
▲ 휴비스 전주공장/사진=휴비스 제공

휴비스는 판가 인상 등으로 주력 사업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생분해 및 냉감소재 등 친환경·고기능성 소재 판매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냉감소재는 면·나일론을 비롯한 기존 섬유 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것이 특징으로, 휴비스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로 만든 냉감섬유 '듀라론-쿨' 생산량을 늘리는 등 여름철 침구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원가 상승을 단기간 내에 캐치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전기차와 친환경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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