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삼척기지본부에서 건설 중인 27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의 지붕 설치 작업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용량이다 

삼척에 건설 중인 27저장탱크 3(1012) 가운데 11호 탱크의 지붕으로 무게는 1210t이다. 시공은 국내 중견 건설회사인 한양이 맡았다.

   
 
강재 지붕을 저장탱크 바닥에서 제작해 압축공기로 부양시키는 첨단 '에어레이징(air raising)' 공법이 사용됐다.

이 공법은 4대의 공기주입장치로 밀폐된 탱크 내부에 210분 동안 공기를 불어넣어 1210t의 지붕을 45m 높이까지 띄운 뒤 용접해 밀봉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는 1997년부터 LNG 저장탱크 국산화 사업을 추진해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9% 니켈형 탱크와 멤브레인형 탱크 2개 기종에 대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플랜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227급 저장탱크를 개발했다.

27LNG 탱크는 기존 20에 비해 저장용량이 35% 늘어나지만 건설비는 15% 절감된다.

삼척기지본부 공사비는 1기당 1300억원으로 LNG 저장탱크 설비 단일 공사로 최대다. 공정률은 3월 말 현재 86%20175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