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최근 유럽연합(EU)의 그린 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 포함을 비롯, 영국의 원전 비중 확대 정책 등 전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 확산과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가 등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민간과 함께 총력전을 펼친다.
원전 수출이 원전 생태계 복원과 국부 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판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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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5일 국내 원전의 수출경쟁력 강화 및 수주가능성 재고를 위해 총 47억 9000만원 규모의 ‘2022년도 원전수출기반 구축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 사업을 활용해 민관의 수주역량을 총 결집해 해외 원전수주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체코, 폴란드 등 원전 도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별 특성과 여건에 맞춰 원전수출 네트워크 구축, 기자재 수출지원, 기반조성 등 다양한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원전 수출 로드쇼 △원전수출 대상국 정부·산업계·학계 주요인사 초청 △미디어 홍보 등을 통해 한국 원전의 이미지 제고 및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중견기업 해외 전시회 참석 지원,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컨설팅 등 국내 중소·중견 원전기업들의 해외 기자재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원전 및 기자재 발주정보 입수, 수출경쟁국 정보 제공 등 원전 수출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박동일 원전산업정책관은 “신규 원전 및 기자재 수주는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 및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 원전의 우수성과 경제성에 대한 홍보와 외교적 수주노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 공동의 ‘원전수출전략추진단’도 만들어 조속히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5년간 이집트 엘바다 하청을 제외하면 조 단위의 우리나라 원전 수출은 한 건도 없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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