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탈플라스틱 국제협약 토론회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국제기구(UN)의 ‘탈플라스틱 협약’을 관련 산업 도약 기회로 삼기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는 19일 서울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제사회의 탈플라스틱 협약을 선제적으로 논의 및 대비하기 위한 이해관계자 포럼을 개최하고 동 협약을 기회로 활용키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올해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결의안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엔 회원 175개국 간에 합의를 거쳐 채택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이 국제협약 결의안은 그동안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위주로 논의돼왔던 플라스틱 문제가 ‘해양’에 한정되지 않고 전주기적 관리로 확대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포럼에서 이용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제환경협력센터장은 “지난 20년간 전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2000년 1억 5600만 톤에서 2019년 3억 5300만 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장관회의에서도 플라스틱 문제가 주요 의제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제사회는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기술 및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처리산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형산 목원대학교 교수는 일회용품, 재생원료 체계 구축 등과 관련된 국내외 기술 동향 등을 소개하며, “탈플라스틱 국제협약이 플라스틱 재사용·재활용에 대한 국내외적 공감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플라스틱은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및 환경오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기업의 선제적 노력과 국민의 실천으로 탈플라스틱 방면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국제적 흐름을 읽고 이러한 움직임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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