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사·현대중공업·신한은행 등 채용 시 우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KT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위해 개발해 자사가 운영 중인 기업 AI 실무 자격 인증 'AIFB(AI 펀더멘탈스 포 비즈니스)'가 올해부터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의 졸업 요건 중 하나로 도입된다고 19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공통 졸업 요건으로 '신3품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인성·글로벌·창의·AI·인턴십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졸업 예정자들은 인성 영역을 포함해 총 3개 영역에서 학교가 인정하는 활동을 수행하거나 전문 자격을 취득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실무형 AI 인재 양성 목적으로 KT가 개발·운영 중인 기업 AI 실무 자격 인증 'AIFB(AI 펀더멘탈스 포 비즈니스)'가 성균관대학교 재학생들의 졸업 요건 중 하나로 채택된다./사진=KT 제공

이번 KT와의 협력을 통해 성균관대는 졸업 예정자가 AIFB를 취득할 경우 신3품인증제 내의 AI 영역에서 졸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KT는 올 여름방학 기간 운영되는 도전학기를 통해 AIFB 시험 기회와 함께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교육 과정(AIFB 레디)을 함께 제공한다..

AIFB는 기업의 직무에 따라 필요한 AI 활용 역량의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3개 트랙(베이직·어소시에이트·프로페셔녈)으로 구성됐다. 성균관대 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3개 트랙 중 가장 범용적인 중급 트랙인 어소시에이트 자격 시험 대비 과정을 수강하고 이후 자율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KT는 대한민국 AI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대표 산학연 협의체 AI원팀과 공동 개발한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 AIFB를 민간 자격으로 등록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 AIFB 레디와 함께 대학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또 KT그룹 내 BC카드·케이뱅크·kt ds와 AI원팀 참여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원그룹·한국투자증권·신한은행 등의 32개사가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AIFB를 도입하거나 채용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한다. KT가 주관하는 청년 AI인재 양성 과정 에이블스쿨도 교육생 선발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한다. KT는 보다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임직원 역량 향상 및 인재 확보에 AIFB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는 "AIFB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 및 모델링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AIFB 취득이 객관화 하기 어려운 AI 활용 역량을 검증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 겸 교무처장은 "인공지능대학원·SW 중심 대학 사업 등 SW-AI 교육 혁신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창의적인 SW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KT AIFB 도입을 통해 성균관대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과 더불어 AI 분야 실무 경험을 쌓아 융복합 창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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