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자' 오타니가 '투수' 오타니를 돕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팀은 연패에 빠졌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 사진=LA 에인절스 홈페이지


투수 오타니는 제 몫을 했다.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경기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아 걱정을 샀지만 이날 예정대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했다. 2-1로 앞서던 6회말 연속 2루타를 맞고 실점해 2-2 동점 상황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투구 성적은 3승2패 그대로에 평균자책점은 2.78에서 2.82로 조금 올라갔다.

타자 오타니는 침묵했다. 5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2개 당하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47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연장 승부치기까지 간 끝에 5-6으로 패해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후 에인절스는 7회와 8회 연속 1실점해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재러드 월시의 동점 2점 홈런이 터져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0회초 마이크 트라웃의 타점으로 5-4로 앞섰지만 10회말 텍사스의 네이트 로우에게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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