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강호 캐나다와 원정 A매치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한국과 캐나다의 여자대표팀 친선경기가 오는 6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여자대표팀의 이번 캐나다전은 내년 7월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벨호의 전력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경기는 FIFA가 정한 여자대표팀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한국과 캐나다 모두 유럽파 선수들까지 차출할 수 있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6월에 캐나다와 원정 친선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여자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한국 대표팀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캐나다는 FIFA 여자랭킹 6위의 강호로, 17위인 한국보다 11계단이나 높다. 1995년부터 7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내년 월드컵도 참가가 유력하다. 캐나다는 7월에 열리는 북중미(CONCACAF)여자축구선수권에서 월드컵행 티켓을 다투게 되는데 이 대회를 앞두고 한국대표팀과 실전 스파링를 한다.

특히 캐나다 여자축구는 올림픽에서 강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캐나다는 준결승에서 여자축구 최강 미국을 1-0으로 꺾었으며, 결승에서는 스웨덴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은 캐나다와 여자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8전 1승 7패로 열세다. 2013년 1월 중국 영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때 전가을, 지소연, 정설빈의 골로 3-1로 이긴 것이 유일한 캐나다전 승리였다. 캐나다에 가서 원정경기를 치른 것은 2013년 10월에 한 번 있었는데 한국이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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