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LG화학을 비롯한 화학주의 주가가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 급등세다.
20일 LG화학은 전거래일보다 8.99% 오른 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13.7% 급등 중이고 대한유화도 7.8% 오르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9%대로 급등하고 있다. 장 중 26만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유가 하락이 진정된 가운데 석유화학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개선되며 석유화학업종이 2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유가 역시 배럴당 50달러를 웃돌며 안정된 흐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 하락한 55.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0센트 내린 63.50달러로 나타났다.
실제 1분기 실적 역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7일 매출은 4조9150억원으로 8.5% 감소했지만 1분기 영업이익이 3618억원으로 전분기(2315억원)보다 5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3278억원)보다 10% 이상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