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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ESG 경영 및 신성장동력 육성과 주력 사업부문 고도화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6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 중 ESG 경영 및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자금은 2조7000억원 상당으로,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29%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실행안을 마련하고 있다.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 개발 등 친환경·바이오소재 연구개발(R&D)도 가속화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등 전기차·배터리 관련 제품군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사업도 육성하고 있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DX)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과제도 추진 중이다.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는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인 합성고무 NB라텍스의 경우 기술·생산력을 높여 글로벌 1위를 공고히하고, 금호피앤비화학이 담당하는 에폭시 수지도 글로벌 탑5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노화방지제·가황촉진제 등 정밀화학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배로 늘리고, 합성수지 및 페놀 유도체 등의 수익성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심화되는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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