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섭 기획재정부 신임 예산실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기획재정부가 예산실장(1급)에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54)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는데, 예산실장은 600조원대에 달하는 나라 살림을 실무 책임지는 자리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김 실장은 서울 영동고등학교·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정통 예산통으로 분류된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예산 편성 작업에 여러 번 관여했는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고용환경예산과장으로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고,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사회예산심의관으로서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우리나라에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바 있으며, 경제부총리 비서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치면서 거시경제 전반을 총괄하는 경험도 있다.

그는 고시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 김영진씨는 1961년 고시행정과에 합격한 후 강원도지사와 내무부 차관을 역임한 바 있고, 동생인 김정섭씨도 행정고시 36회로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세종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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