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중국 증시규제 강화 및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낙폭을 줄여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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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15%) 오른 2146.71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한국거래소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15%) 상승한 2146.7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중국과 그리스의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17일 중국 당국에서는 신용거래 규제와 공매도 확대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 지수 선물이 하락했고 미국과 유럽 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1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한 코스피는 LG화학 등의 호실적에 힘업어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연속 꾸준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52억원, 298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1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16억원 매도우위롤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대부분이 올랐다. 의약품이 3.84% 올랐고 화학과 섬유의복은 각각 2.88%, 2.46%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은 각각 2.22%, 1.4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일모직은 3.24% 올랐고 현대차와 삼성SDS는 각각 2.65%, 1.49%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은 각각 2.73%, 0.99% 하락했다. 포스코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전자는 1.38% 떨어졌다.
특히 이날 오전 SK와 SK C&C는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다가 결국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SK는 전일 대비 2000원(1.14%) 하락한 17만4000원에 장을 마쳤고 SK C&C는 2.53% 떨어졌다.
SK와 SK C&C 합병 방식은 존속 법인인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것이다. 통합법인 사명은 'SK주식회사로'로 SK C&C와 SK는 각각 1대 0.74 비율로 주식을 바꾼다. 양사는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 받아 8월 1일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1%) 상승한 706.96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내린 1079.2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