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제작진이 정우성이 수애인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방송을 내보내 어설픈 연출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9회에는 정우(정우성)가 혜인(수애)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조직인 NTS를 배신하고 납치범들에게 SNC를 넘기려는 장면이 그려졌다.


약속장소로 나간 정우는 “그 여자를 먼저 보여 달라”며 혜인이 살아있는 지부터 확인했다. 혜인은 복면을 쓴 채 납치범들에 의해 끌려왔다. 정우는 SNC가 든 가방을 넘김으로써 혜인을 돌려받길 원했지만 납치범은 혜인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이에 멀리서 조준하고 있던 기수(김민종)가 혜인의 머리에 총을 겨눈 납치범을 향해 총을 쐈고 납치범은 혜인에게 총을 쐈다. 이를 필두로 총격전이 이어졌다. 격렬한 총격전 후 정우는 혜인이 총에 맞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했다. 정우는 “혜인씨”라며 나지막이 내뱉은 후 복면을 벗겼지만 혜인이 아닌 김명국 박사였다. 김명국 박사는 정우에게 쪽지를 한 장 남기고는 사망했다.
레전드급 특수요원이라는 이정우가 윤혜인의 멋진 바디라인과 아저씨의 몸매를 구분하지 못해 오열까지 하는 굴욕을 당했다. 특수요원들의 특수한 능력이 첩보극의 주요관전 포인트지만 ‘아테나’의 요원들은 그런 것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혜인을 사랑한다면서 50대 박사랑 몸매도 구분 못하냐”, “NTS요원이 인질 얼굴 확인도 안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딱 보고도 남녀 구분을 못한다는 것 자체가 완전 허당요원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게시판에 남기며 어설픈 연출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