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박해진이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사건 당시의 심경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하지만 방송이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박해진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프로그램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양심이 있으면 군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는 정신적이 문제가 있었다고 치자.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당연 군에 가라. 군대 가기 싫다면 평생 병역기피로 낙인 찍혀 살아라”라는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살면서 행복한 일도 있지만 때로는 힘든 고비도 경험하게 되는데. 박해진님은 요즘이 고비인 것 같아요”라며 “힘내세요.. 응원 합니다”라고 따듯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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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분 좋은 날' 게시판 캡처 |
앞서, 군면제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한 박해진은 지난 11일 MBC ‘기분 좋은 날’에서 “2010년은 안 좋은 일 등 힘든 한해였다”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치료를 받던 당시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 누나가 임신 중인데 특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또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집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는 가족사를 밝히며 “이후 사람 만나기가 꺼려지기 시작했다. 병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더니 우울증 대인기피증 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박해진은 지난해 11월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 된 이후 이를 적극 부인하며 병역 재수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