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확정된 가운데 선체 인양에 걸리는 소요 시간이 최대 18개월로 추산됐다.
22일 해양수산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을 확정함에 따라 이달부터 국내와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선체 인양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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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해양수산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을 확정함에 따라 이달부터 국내와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선체 인양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사진=YTN캡쳐 |
앞서 중대부는 지난 18일, 19일 양일 간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해수부와 기획재정부 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해 인양방법의 적절성, 소요비용, 예산확보대책 등에 대해 사전검토 실무회의를 실시했다.
회의 결과 실종자 유실 방지와 선체 손황을 최소화는 물론 인양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사전 대책, 인양과정에서의 안전대책과 비상대비게획 수립 등의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선체 인양작업에 있어서 약 18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선 선체의 측면에 93개의 구멍을 뚫은 후 와이어를 선체 내부의 튼튼한 구조물에 연결하고 두 대의 해상크레인으로 해저면에서 약 3m까지 들어올린다. 이후 수심 30m 지점에서 플로팅도크를 활용해 최종 인양하는 방식이다.
국내외에서 한 번도 선례가 없었던 작업으로 수중작업에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기상사태가 나쁘거나 인양과정에서 기술적 실패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해역은 11∼2월, 7∼8월에는 태풍 등으로 잠수 작업일수가 적다. 9∼10월, 3∼6월이 수중작업에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히는 만큼 작업일수를 늘릴 수 있는 9월부터 해상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잔존유 제거작업, 해상장비 고정용 블록 제작 등 해상작업은 이르면 9월 중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는 당초 해수부가 예상했던 10월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조속 인양을 위해 신속 절차 진행할 것"이라며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철저한 대책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유가족이 속히 일상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유가족들의 위하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