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대우건설이 중흥그룹을 등에 업고 베트남 사업 확장에 나선다. 특히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해외사업 지원을 약속한 중흥그룹의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해외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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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가운데 왼쪽)과 팜 빙 밍 베트남 수석 부총리(가운데 오른쪽)가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대우건설 제공 |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대우건설 해외부동산개발 실무진들과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들은 베트남 수석 부총리, 기획투자부 장관 등 현지 고위급 관계자들과 만나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점검하고 신규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시청 북서쪽에 총사업비 24억 달러 규모의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기획, 금융조달, 완료 단계까지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신도시·산업·물류단지 등 부동산 개발사업과 물류·ESG인프라·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그룹도 함께 협업 방식을 모색한다. 정원주 부회장은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대우건설과 한국 내 신도시 개발사업 경험이 풍부한 중흥그룹의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 내에서 신도시 개발사업뿐 아니라 플랜트·토목·건축 분야 건설, 베트남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은 하노이전력공사와 함께 스마트전력미터 구축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던 ‘베스핀글로벌’과 베트남 현지의 ‘스마트시티 운영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스마트시티 운영 조인트벤처는 스마트시티 내에서 창출되는 다양한 요소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수립과 신규사업 모델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하노이 북쪽에 있는 박닌성에 복합 신도시 사업과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의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부회장과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이은 면담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업 추진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의 새로운 제조업 생산기지로 가파른 경제성장이 전망되는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써 대우건설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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