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망자, 평소 간경화 앓아오던 고위험군 환자

광주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자가 치료 중에 숨져 신종플루의 공포는 다시 확산되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던 이 모(55)씨가 폐렴합병증이 악화돼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숨졌다.

이 씨는 평소 간경화를 앓아오던 고위험군 환자로 15일 전부터 감기 증상을 보여 지난 10일 전남대병원에서 입원한 뒤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광주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에 고위험군 2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신종플루 대책상황반을 가동해 이 씨에 대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할 예정이며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