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해설위원이 차두리(셀틱FC)의 문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차범근 위원은 12일 자신의 블로그인 C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차 위원은 “나는 두리가 웃통을 벗으면 이제 불안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차 위원은 “얼마전 백만년만에 골 하나 넣고는 웃통을 벗고 미끄러지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아마도 그날 자다가 전화를 안 받고 아침에 그 동영상을 바로 봤다면 해트트릭쯤 한 줄 알고 기대를 많이 했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차 위원은 “목적은 딱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등 뒤에 문신을 또 한것입니다. 그동안 이제나저제나 새로 만든 문신을 웃통벗고 ‘공인’ 받으려고 기회를 노렸을 터이니 연장전에 골은 모든 것을 덮어줄 최고의 기회였다고 생각했을 겁니다”고 해석했다.

이어 차 위원은 아들의 문신을 우려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냈다. “나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왜 문신을 할까요”라고 아쉬운 심경을 전한 차 위원은 “두리는 이제 긴장해야 합니다. 엄마가 끌고가서 레이저로 지울지도 모릅니다. 두리를 끌고 성형외과에 가면 나도 안 말릴 것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차 위원은 “행여 성용이가 따라 할까봐 걱정입니다”라며 걱정 섞인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