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상파 방송광고비는 전년대비 3,025억원(15.9%) 증가한 2조 2,089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2010년 지상파 방송광고 실적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2009년도 방송광고 실적이 외환위기 여파로 상당 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점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는 지상파DMB 광고의 괄목할 만한 성장, 가상광고 및 간접광고 판매 개시, 그리고 코바코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에 나선 업프론트(장기판매) 판매가 실효를 거두었던 점도 방송광고비 증가요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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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월별 방송광고 추이 |
지상파 3사의 매출 증가세도 뚜렷했다. 방송 3사(TV와 라디오 합산) 별로는 KBS가 5,858억원, MBC가 8,213억원, SBS가 5,023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KBS는 전년대비 673억원(13.0%) 증가했으며, MBC는 1,071억원(15.0%), SBS는 903억원(21.9%)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SBS는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단독중계로 증가폭이 컸다.
방송광고 1위 광고주는 644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한 SK텔레콤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 KTF를 합병한 KT가 63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598억원의 삼성전자가, 4위는 482억원의 LG전자가 차지해 이통통신 및 전자업종 광고주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현대자동차는 480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자동차가 470억원으로 박빙의 6위를 기록해 현대기아차의 광고비 급가속(전년대비 44.3%, 50.6% 각각 신장)도 주목된다.
지난해 지상파 매출의 증가 요인을 정리하자면, 기본적으로 경기회복세와 기업들의 공격적인 경영에 따른 활발한 마케팅 활동, 남아공 월드컵 등 대형이벤트가 시장분위기에 활력소가 된 점, 지상파광고에 대한 규제완화 차원에서 간접광고 및 가상광고의 도입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코바코의 시장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 하겠다.
□ ‘10년 방송광고 10대 광고주
(단위 : 억원)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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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명
|
광고비
|
전년대비
순위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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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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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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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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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
644
|
689
|
△6.5
|
-
|
2
|
KT
|
638
|
745※
|
△14.3
|
↑1
|
3
|
삼성전자
|
598
|
650
|
△8.1
|
↓1
|
4
|
엘지전자
|
482
|
458
|
5.1
|
-
|
5
|
현대자동차
|
480
|
333
|
44.3
|
-
|
6
|
기아자동차
|
470
|
312
|
50.6
|
↑1
|
7
|
동서식품
|
348
|
286
|
21.6
|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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