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대우건설이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삼고 ‘사회와 환경에 책임을 다하는 올바른 ESG 경영 실현’이라는 경영 방침을 수립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난 6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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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대우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사진=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사업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와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본격화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주력 사업을 바탕으로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을 발굴하면서 건설산업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ESG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 5월 ESG협의체를 출범했으며, 올해 11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주요 경영 현안을 검토·심의하는 ESG 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탄소 저감·에너지 절감' 환경경영
대우건설은 탄소 저감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Net Zero)을 장기 목표로 설정했으며,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안전품질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후변화대응위원회를 설립해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수립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위원회는 CEO 산하 CSO가 담당하는 조직으로 회사의 온실가스 단기·중기·장기적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중요한 사안은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대우건설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주거환경 개발 △친환경 건설 도입 △오피스 다이어트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건설을 도입하고 용수 절감 및 에너지 저감을 위해 설계와 시공 단계부터 적용하고 있다. 자재 사용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녹색구매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자재 구매 시 환경성을 고려하고 있다. 친환경 콘크리트·시멘트 자료도 개발해 자원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풍력, 태양광, 조력, 바이오가스,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대재해 Zero' 위한 안전 혁신
대우건설은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건설 현장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CEO 주관의 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하는 등 최고경영자 수준에서의 안전경영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기존 CEO 직속의 ‘품질안전실’을 강화하고 안전보건체계 개선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안전보건조직도 강화했다. 안전보건체계 개선위원회는 △관리감독자 안전보건업무 수행 평가기준 및 절차 △근로자 의견수렴에 대한 점검절차 △건설기계·자재납품설치 등에 대한 안전비용 편성 △하자보수공사에 대한 안전관리지침 수립 등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의무가 필요한 업무를 선정하고 대응에 나선다.
또한 현장 재해 예방을 위해 ‘아차 사고(Near miss)’고 발굴하고 있다. 아차 사고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직접적인 인적·물적 피해 발생이 나타나지 않은 사고다. 대우건설은 아차 사고의 발굴을 활성화해 일상 안전관리에 적용하고 현장 사례전파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전보건교육 강화를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시행하고 계층별로 필요한 안전보건 직무 지식과 안전의식, 안전리더십, 안전 문화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현장과의 안전보건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했다. 대우건설은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분기별 안전보건 소리공간을 실시하고 본사 직원, 현장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들이 모여 제도개선을 논의하고 본사 지침 및 공지 등을 공유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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