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평양성이 함락 당하자 전의를 상실한 선조(김태우)는 또다시 평양을 버리고요동으로 몽진을 떠나겠다고 한다. 류성룡(김상중)과 윤두수(임동진)는 절대 불가를 주장하지만 정철(선동혁)은 선조를 따르겠다고 한다.

25일 방송되는 KBS 1TV 주말 사극 ‘징비록(극본 정형수ㆍ정지연ㆍ연출 김상휘 김영주)’에서는 이순신(김석훈)이 사천해전에 총을 맞고 의령에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정암진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선조는 평양성이 함락당하고 왜병들이 함경도 도처에 횡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세조 광해군에게 임시내선을 하고 요동으로 파천한다. 선조는 파천을 반대하는 대신들에게 대안을 내 놓으라고 호통을 치고 파천의 불가를 주장하던 류성룡은 선조에게 절규하며 호통을 친다.

   
▲ 징비록. 평양 버리는 선조에 류성룡 절규, 이순신 사천해전에 거북선 첫 등장./KBS 징비록 포스터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은 옥포해전, 적진포해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는다.

이순신은 7월 8일(음력 5월 29일)에는 경상우수사 원균과 합류해 사천해전에서 서해로 북상하려던 왜선 13척을 모두 격침시킨다. 이 전투에서 거북선이 처음으로 실전에 등장한다. 이순신은 왜선 13척 모두 격침시키는 전공을 세우나 이 전투에서 왼쪽 어깨에 조총 총탄을 맞는 부상을 당한다.

임진강전투에서 승리한 가토는 온갖 행패를 부리며 선조를 잡으려고 진격을 감행하고 결국 선조는 또다시 파천을 한다. 조정은 다시 파천을 반대하는 대신들과 찬성하는 정철 등으로 갈등을 빚는다.

1592년 4월 22일 전국 최초로 창의한 홍의장군 곽재우가 5월 18일 의령군 지정면에 위치한 기강에서 왜 선단을 상대로 일명 정암진 전투에서 승전을 거둔다.

​곽재우는 전략, 전술상의 가치 높은 기강 일명 거름강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왜병을 물리친다. 이곳은 낙동강을 통해 전선으로 물자를 보급하는 왜군의 주요 거점으로 이 물줄기는 대구를 거쳐 멀리 안동이나 문경까지 통하고 또 하나는 전라도로 통하는 길목 진주까지 통하게 되는 요지였다.

​병력이 미약했던 곽재우는 정면대결을 피하고 늪을 이용해 강물에 말뚝을 박아 왜의 보급 선단이 이 말뚝에 걸려 움직이지 못할 때 매복한 의병들이 기습전을 전개해 보급 선단을 탈취하고 소각한다.

정암진 전투의 승리로 왜의 전라도 진격을 저지했으며 초유사 김성일의 후원으로 곽재우 의병은 50명 규모에서 2000~3000명의 대병력으로 성장한다. 이 전투로 곽재우는 명실상부한 경상우도의 대표 의병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KBS1 ‘징비록’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