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어 완구업계 ‘대목’ 어린이날이 다가왔다. 어린이날은 아이들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이지만 부모들에겐 고심이 깊은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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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헬로 카봇 펜타스톰,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유통업계에서는 어린이 인기 완구인 ‘시크릿쥬쥬’와 ‘또봇’ 시리즈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최근 놀이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관련 상품인 보드게임과 주방놀이, 슈퍼마켓 등의 역할 완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날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과 어른들이 주고 싶은 선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조사 결과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한 어린이날 선물 1위는 ‘반다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25%)로 조사됐다.
이어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어벤져스2 액션세트’(20%), ‘카봇, 또봇 등 로봇 상품’(18%)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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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홈플러스 인기 캐릭터 완구대전 |
부모님이 꼽은 선물로는 ‘벤츠 전동차’(24%)가 1위를 차지했고, 유모차와 세발자전거 기능을 합친 ‘다기능자전거’(20%), ‘보드게임류’(18%)가 2, 3위에 올랐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어린이날의 경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올해도 캐릭터상품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부모들의 경우 자녀들과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제품들을 선호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즉 어린이들은 유행하는 캐릭터 상품 위주의 ‘포미(For Me)형 상품’을, 어른들은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는 ‘포팸(For Family)형 상품’을 선호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구는 당장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선물하는 어른들도 편하지만 그 기쁨은 한 달도 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어린이날을 맞은 큰 선물이라는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생각해, 좀 더 실속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