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시장경제 창달 인터넷 정론지’ 미디어펜(www.mediapen.com)은 핀테크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2015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을 오는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핀테크 전쟁은 이미 시작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전자 소액결제 위주의 제한된 핀테크 서비스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혁신적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완화하는 등 금융이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지만 분명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 미디어펜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아래 혁신을 시도하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핀테크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 여러 전문가들을 초빙해 '혁신 속 창조경제, 핀테크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포럼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의 오프닝 세선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등 각 금융협회의 회장단들과 삼성전자, KT, 네이버, 다음 등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오전 세선에서는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가 '금융의 민주화, 핀테크'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 교수는 “핀테크는 전통 금융 영역인 결제·송금 단계를 지나 소액 자산관리로 진화하고 있다. 2020년 금융시장의 30%가 핀테크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 핀테크 1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이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의 금융 경쟁력이 아프리카 우간다 수준인 80위로 평가된 이유는 금융 당국의 경직성”이라며 “정부의 보수적인 금융규제로 핀테크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핀테크의 규제를 사전규제에서 사후책임으로 바꾸고 미국이 월 자금거래량 300만 달러 이하에 대해 규제를 하지 않는 것처럼 핀테크 산업이 작을 때는 유연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며 “정보 개방과 정보보호도 적절히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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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풀과 구글, 삼성 등 글로벌 ICT기업은 핀테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기 위해 핀테크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핀테크의 활용과 금융권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 연구위원은 “핀테크는 단순한 금융과 기술의 결합이 아닌, 금융을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며 “금융과 기술이 병렬적인 것이 아닌 ‘금융’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핀테크에는 ‘혁신성’이 핵심적 요소로 결국 핀테크는 ‘혁신적 금융을 위한 새로운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과 IT간의 출혈경쟁이 아니라 협력적 경쟁이 필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보안성과 안전성이 없으면 고객은 외면한다”며 “시스템 못지 않게 내부통제시스템도 중요한만큼 금융회사 스스로 보안성을 갖추도력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의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윤창현 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박소영 핀테크포럼 의장(페이게이트 대표),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한준성 하나금융 그룹미래혁신총괄(CFIO) 전무가 참석한다.
오 교수는 “플랫폼 산업은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특성이 있다. 핀테크 활성화에 뒤지면 선발주자에 비해 격자차 커져 한국금융산업이 더욱 낙후될 우려가 있다”며 “핀테크 활성화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으면 한국금융산업의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핀테크 중에서도 주로 모바일 분야에 집중했다. 모바일 혁명시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제의 전면적 혁파 △네트워크를 활용한 광범한 고객의 확보 △금융안정과 보안 시스템의 재창조 △정부와 당국의 전폭적 지원 △금융 IT융합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찬세션에서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한국경제와 금융의 미래'란 주제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주 차관은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골든타임에 놓인 한국경제의 동력을 되찾을 수 있는 혁신을 통해 금융의 미래를 점검하고 핀테크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오후세션에서는 영국 무역투자청(UK Trade & Investment)의 신디 킴(Cindy Kim) 수석상무관(Senior Trade Manager)이 'Why LONDON for Fintech'란 주제로 영국의 핀테크 강국을 성장하게 된 배경과 정부의 정책, 기업에 대한 배려 등 영국의 핀테크 성공요인을 소개한다.
이번 포럼은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미디어펜 홈페이지(www.mediapen.com)이나 대표전화(02-6241-7700)로 문의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