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유치 '삼고초려'는 물론 위생 강화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후 돌아온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식음료 매장 정비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캠핑 등 나들이족 수요를 잡기 위한 구색 강화는 물론, 치솟는 물가를 감안해 가성비 좋은 품목을 대폭 강화했다. 

   
▲ 롯데마트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 테이스팅탭 내부 전경./사진=롯데마트 제공


22일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물가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1000원 대’ 소고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수입산 소고기 할당관세(0%) 적용에 따른 것이다. 

캠핑족들에게 인기 있는 와인도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와인 매장 ‘보틀벙커’는 휴가철을 맞아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보틀벙커 모바일 앱’을 개시했다.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 매장 재고 확인 후 사전예약을 통해 매장에서 즉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앱에서 찾은 상품의 매장 진열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음식, 시즌, 상황별 어울리는 와인 큐레이션 콘텐츠와 MD가 매달 추천하는 ‘이 달의 추천 와인’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식음매장(F&B)을 취식 공간에서 나아가 소비자들이 시원하게 쉬면서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킨다. 매장별 핵심 고객과 상권 등을 분석해 그 지역에 최적화된 맛집을 ‘미식가’에 유치하고 있다.
 
앞서 2020년 이마트 4개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점 내 식음매장을 리뉴얼을 마쳤다. 지난해 리뉴얼한 이마트 9개점 식음매장 매출은 직전 한 해 대비 평균 50%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21일 이마트 진접점, 지난 28일 이마트 별내점 식음매장을 재개장해 전국에 총 20개의 미식가를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리뉴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처럼 쇼핑 후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곳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체류 공간”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 진접점 미식가 입구/사진=이마트 제공

 
롯데백화점은 여름철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본격적인 식품 위생 관리에 들어간다.

대표적으로 초밥, 회덮밥, 샐러드 등에 생연어 원료의 네타·필렛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숙조개류 등은 8월말까지 판매를 금지하거나 ‘블렌칭(100℃ 1분 이상 가열)’하여 판매하고 있다. 컷팅 수박의 경우에도 단순 랩 포장 상품은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플라스틱 케이스 및 지퍼백을 활용한 상품만 판매하고 있다.

하절기 주요 사용 설비인 제빙기, 블렌더, 아이스빈, 빙삭기, 아이스크림 제조기, 수족관 등에 대해서는 세척 및 소독주기를 단축하고 미생물 분석을 통해 위생상태를 검증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F&B부문장은 “여름철을 맞아 식품위생 집중관리 체제에 돌입해 식중독 등 식품위생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롯데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매장에서 안심하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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