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폭이 37%로 확대되고 국제 유가 또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7.6원 하락한 리터(L)당 2013.1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상승하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율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 역시 영향을 주면서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21일 1989.93원을 기록하며 약 2달 만에 20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유류세 추가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의 2144.9원과 비교했을 때 155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66.0원 내린 L당 2066.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3.5원 떨어진 1958.9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국내 경유 가격도 하락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0.8원 내린 L당 2072.5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2055.28원으로,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167.66원)과 비교해 112.38원 하락했다.